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과거 연연 않고 당의 문 활짝 열겠다" 공감대 형성돼 현 지도부 수용
국민의힘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지도부 차원에서 이미 복당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고, 이에 현 지도부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감대가 있었으나 이날 복당이 의결된 것은 "빅텐트용 복당", "문호 개방" 등의 명분을 대선 후보에게 돌리기 위한 전략적 일정 조율 차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믿는 자유 진영이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의 고집이 아니라 연대의 용기"라면서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한 적이 있다.
이후 장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취소되자 "총선에서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최 전 부총리는 대표적인 친박(박근혜)계 좌장으로, 지난해 총선에서는 경북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에는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가 불출마로 입장을 바꾸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도와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임재섭기자 yj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