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이즈 청라 물류센터 PF 책임준공 및 자체 매각 진행으로 신뢰 입증
장기 성장 위한 '넥스트 플랜' 본격화… "역사 넘어 혁신으로 나아갈 것"
장기 성장 위한 '넥스트 플랜' 본격화… "역사 넘어 혁신으로 나아갈 것"
특히 준공 후 해당 물류센터를 LX판토스에 매각하는 계약까지 성사시켰으며, 이에 따라 1,820억원에 달하는 PF 대출원리금 상환까지도 시공사인 보미건설이 책임지고 이행했다.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 일반적인 시공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며 단순 시공을 넘어선 책임과 신뢰를 입증한 것이다.
이는 단기 손익보다 신뢰와 완성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우선한 결정과 '시공사로서 준공의 책임을 다하자'라는 보미건설의 기조로 이뤄낸 결실이다. 준공 이후에는 해당 물류센터의 매수자를 물색하고, 매각 조건을 협상하는 등 최종 매각까지도 시공사 자체 인력과 역량으로 수행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금융기관, 시행사, 입주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힌 구조인 데다 당시 물류센터 부동산 시장이 악화된 여건 속에서 시공사가 준공부터 매각까지 이뤄낸 사업인 만큼 보미건설의 책임감 있는 결정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른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시공사 역할 이상의 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하는 파트너로서 진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보미건설 관계자는 "위기의 시기일수록 본질이 드러난다"라며 "우리는 신뢰를 지키고 품질준공, 책임준공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여 시공사로서 책임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보미건설의 태도는 단기 수익에 급급한 것이 아닌, 책임과 신뢰라는 장기적 자산을 선택한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준공 이후, 보미건설은 여러 금융기관 및 시행사들로부터 '믿고 함께하고 싶은 시공사'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신규 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재무지표보다 방향성과 전략이 더 중요, 선별 수주로 '양보다 질'에 중점 둬
2024년 보미건설은 일시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면에서 도전적인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는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대응 과정에서 생긴 '전환기의 비용'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물류센터 사업의 종결 과정을 시공사의 책임과 비용으로 이행함에 따른 '책임 비용'이 반영된 결과이다.
보미건설은 이미 실시간 원가관리체계 고도화, VE(Value Engineering) 전담 조직 신설, 선택과 집중 수주 전략 등을 추진하며, 양질의 건축물 수행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한 특정 사업의 종결을 위해 투입된 '책임 비용' 역시 우량 발주처와의 연이은 계약을 통해 양질의 수주로 전환되면서 그 이상의 수익 창출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었다.
2024년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이는 전략적 의사결정의 결과다. 보미건설은 단순한 매출 확대 중심의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샘병원, 대기업군으로부터 수주한 대형 물류센터, 금융기관이 발주한 노인요양시설, 오피스 등 안정적인 수금 구도 속에서 시공사의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양보다 질'의 선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보미건설은 올해 5,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악재 속에서도 혁신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미건설은 최근 시공사들의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는 PF 우발채무로부터 자유롭고 안정성이 높은 프로젝트 위주의 수주 포트폴리오로 전환하였으며, 이러한 기조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글로벌과 ESG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지속가능 개발에 힘써
최근 보미건설은 케냐 정부와 협력하여 '케냐 국립과학기술원(Kenya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을 준공하며 ESG 경영의 글로벌 실천 사례를 남기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교육격차 해소와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보미건설은 시공기간 동안 여성자립을 위한 활동 지원, 인근 학교 학용품 지원, 마을 우물개간, 건조지역에 물탱크 지원 등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탄소 저감에 효과가 있는 자재를 적극 사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기반 시설을 시공에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가치 또한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켜내고 있다.
보미건설은 단기 실적 악화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공사로써 책임을 다해 끝까지 준공하는 것, 이 철학만이 보미건설이 건설업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원동력이며 초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미건설 김학현 대표이사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38년간 보미건설이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뢰, 품질, 질적 성장, 책임준공이라는 핵심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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