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사전 차단…총 5600만원 추가 투입
수막 설비는 소방대상물 내 발화구획이나 연소 우려가 있는 부분의 상단에 설치해 물을 수막(水幕) 형태로 살수하는 시설이다. 화재 발생 시 복사열을 차단하고, 인근 건물로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해 대형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산단공은 올해 5월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군산산단의 신우종합철강, 창원산단 내 공동물류센터, 사천제1일반산단의 에스앤케이항공, 북평일반산단의 광림푸드시스템 4개 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4개 사에는 총 56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신우종합철강은 7월 말 설치를 마쳤고, 에스앤케이항공과 광림푸드시스템은 10월 중, 창원 공동물류센터는 11월 중 설치될 예정이다.
수막 설비 설치 지원사업은 산단공과 인천소방본부가 협업을 통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인천 남동산단 내 일진도금단지가 첫 수혜 지역이다. 도금단지는 준공 후 30년이 넘은 데다, 60여개 도금업체가 밀집돼 있어 화재 위험이 높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가연성 외장재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과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산단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장수요 발굴을 통해 안전지원 사업 확대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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