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K-스타트업 작년 수출액 3.3조… 6년새 9배 급증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국내 스타트업들이 최근 6년 여 동안 연평균 50%에 가까운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공개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7년 미만인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지난 2017년 2억7000만달러(약 3700억원)에서 지난해 24억2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로 9배가량 늘었다. 해당 기간 연 평균 성장률은 48.3%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2017년 0.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기·전자 제품(24.8%) 등에 집중됐으며, 이들 제품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와 자동차 부품(13.8%) 등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공업 제품 수출의 65.3%는 화장품 수출로 나타났고, 전기전자 제품 수출은 반도체·전자응용기기(60.1%)의 비중이 높았다.

스타트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2.1%), 미국(14.0%), 일본(13.0%) 순이었다. 이들 3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모델은 기존에 없던 신산업이나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성이 특징인데, 여기에는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무협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정부의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이 '실증 지원'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전역을 테스트베드(시험장)로 만드는 전략과 함께 현행 스타트업 수출 바우처 제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스타트업 349곳을 설문한 결과 여전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K-스타트업 작년 수출액 3.3조… 6년새 9배 급증
한국무역협회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