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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춰가는 `연 4%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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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은행의 35개 상품중 단 1개
요구불예금으로 몰린 점도 영향
은행권에서 연 4%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금이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 대신 요구불예금에 몰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9개 은행의 35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중 34개 상품의 금리가 4%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대 상품도 있다.

금리가 3%대인 상품 중 이자를 가장 많이 주는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다. 이들 모두 3.90%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경우 고향사랑기부금 납부고객·고령자·카드 이용실적 등 우대 조건이 있다. Sh첫만남우대예금도 첫 거래 우대 등의 조건이 존재한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던 인터넷은행도 3%대 중반의 금리를 주고 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3.55%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3.30%로 전월취급 평균 금리(3.40%)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유일하게 4%대 금리인 상품은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으로 4.15%의 이자를 준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하며 지난 20일부터 DGB함께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총 판매 한도 1조원 내에서 기본 금리 3.70%에 우대 금리를 더해 연 최고 4.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 조건은 대구은행 주택청약상품 보유, DGB함께적금 동시 가입 또는 만기 보유 등이다.
해당 특판을 제외하면 4%대 예금 상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은행채 금리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AAA·5년물) 평균금리는 24일 기준 3.768%로 전월 동기(3.936%)보다 0.168%p 낮다.

또한 최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요구불예금에 몰리는 등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고려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자취 감춰가는 `연 4% 정기예금`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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