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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전쟁` 아르헨, 월간 인플레 6개월만에 `한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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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대통령 "인플레션 사망신고"
기준금리 10%p 다시 인하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300%에 육박하는 등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했다.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도 인하됐다. 지난해 말 연 133%였던 기준금리는 40%로 내려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4월 소비자물가(IPC)가 전달에 비해 8.8%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월간 물가상승률이 한자릿수를 보인 건 지난해 10월(8.3%) 이후 처음이다.

앞서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11월 12.8%와 12월 25.5% 이후 올 1월 20.6%, 2월 13.2%, 3월 11.0%로 둔화세를 보였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인플레이션 사망신고서에 서명했다"고 자축했다. 다만, 한국의 연간 물가상승률(2.9%)과 비교하면 3배를 웃돌만큼 여전히 높다.

연간 물가상승률의 경우 그간의 누적 효과로 289.4%를 기록 중이다.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로 한정하면 5개월간 누적 물가상승률은 107%에 달한다.


말레이 대통령은 그동안 살인적인 물가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당초 예고했던 최대 1000%의 가스요금 인상을 유예했으며, 지난 4개월간 평균 160% 이상 인상된 민간 의료 보험비를 놓고 의료보험회사와 전면전을 치르기도 했다.

물가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일 만에 10% 포인트 재차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50%에서 40%로 낮춰진다.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로 지난해 12월 18일(133→100%), 3월 12일(100→80%), 4월 11일(80→70%), 4월 25일(70→60%), 5월 2일(60→50%)에 이은 6번째 금리 인하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5%, 미국은 연 5.25~5.50%다.



`물가전쟁` 아르헨, 월간 인플레 6개월만에 `한자릿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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