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이제 와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당무개입 금지 당헌? 눈가리고 아웅"
"내란수괴 결사옹위하며 탄핵 방해하더니, '내란의힘' 지우겠나" 선대위 인선도 지적
전광훈 주도 집회 통한 尹 김문수 지지호소문 등 '미완의 단절'
"내란수괴 결사옹위하며 탄핵 방해하더니, '내란의힘' 지우겠나" 선대위 인선도 지적
전광훈 주도 집회 통한 尹 김문수 지지호소문 등 '미완의 단절'
![[대선 D-2] `윤어게인` 못 떨친 국힘…민주 "당헌·당론 말장난, 위장이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51009[1].jpg "[대선 D-2] `윤어게인` 못 떨친 국힘…민주 \"당헌·당론 말장난, 위장이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신현영 대변인 논평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을 두고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란 궤변을 늘어놨다. 내란수괴와 끝내 단절하지 못한 자의 치졸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윤석열과의 '위장 이혼'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어떤 궤변으로도 극우 내란후보, 내란 옹호정당 본질을 가릴 수 없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 12·3 비상계엄에 대해 '내란'은커녕 '사실상 내란'이라는 말도 못하면서 '제발로 나간' 윤석열은 고귀한 희생이라도 한 마냥 포장하고 싶나"라며 "윤석열과의 관계를 끊지 못했음은 선대위를 점령한 친윤 인사들로 입증된다. 김 위원장이 '사실상 출당' 발언을 한 날에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유세에 함께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같은 날 윤석열은 극우 집회(전광훈 목사 주도 광화문 '대국본' 집회)에 사람을 보내 공개적으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고서 '사실상 출당'이라니"라며 "윤석열·김건희식 당무 개입을 막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했다는 호들갑도 우습다. 기존 당헌당규엔 대통령과 배우자가 당무를 주무르도록 허용한 조항이 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석열과 한시도 결별한 적 없는 극우 내란 정당의 어설픈 거짓말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곧 윤석열이고, 윤석열이 곧 김문수"라며 "어설픈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라"고 여론에 호소했다. 김한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으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는 말장난"이라고 했다.
![[대선 D-2] `윤어게인` 못 떨친 국힘…민주 "당헌·당론 말장난, 위장이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51009[2].jpg "[대선 D-2] `윤어게인` 못 떨친 국힘…민주 \"당헌·당론 말장난, 위장이혼\"")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결사옹위하며 내란 수괴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동안, 국민들께서는 추운 거리로 나와 탄핵을 외쳤고 불안한 마음으로 헌재의 탄핵을 초조히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을 이틀 앞두고 말장난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하며 표심을 사려 하다니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이런다고 국민의힘이 '내란의힘'을 지울 수 있을 것 같나. 국민의 절박한 외침을 짓밟아놓고 이제와서 '무효화'란 말장난으로 책임을 덮을 순 없다.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 수괴를 감싸며 탄핵을 저지하려 한 국민의힘과 윤석열의 아바타 김문수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친윤(親윤석열)·반탄 논란을 자초해왔다. '계몽령', '윤어게인' 주장 단체들과 연대하고 서울 구로구청장 자유통일당 후보를 지원했던 강성파 윤상현 의원이 이날 서울 강남역 코엑스 앞 김 후보의 집중유세에 동참했다. 친한(親한동훈)계가 사퇴를 촉구한 공동선대위원장직도 유지한 채로다. 대통령 파면 후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를 묵살한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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