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담유치원, 대전 건양대병원 연희진교수에 감사장 전달
대전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30일 병원외과 연희진 교수 진료실로 충남 천안 도담유치원 원장과 운영위원장이 찾아 응급수술로 신생아를 무사히 치료한 대학병원 교수에게 어린이들이 만든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만든 '따뜻한 마음상'이라는 제목의 감사장에는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에 따뜻한 온기를 주신 의사선생님을 닮고 싶은 마을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유치원 아이들이 감사장을 보낸 사연은 이렇다.
경남 창원에서 최근 생후 3개월 여자아이가 탈장 증세로 야간 응급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할 병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다 수소문 끝에 대전의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연을 담임 선생님에게 전해 들은 도담유치원 슬기반 유치원 아이들은 수술을 집도한 연 교수에게 감사장을 만들어 보내자고 제안했다.
유치원 측은 아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수막으로 된 감사장을 만들어 대전 건양대병원을 찾은 것이다.
연 교수는 "큰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치료할 것을 약속하며,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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