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양사가 오픈AI 기술을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에 통합하하는 방법과 합의 조건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에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에 기반한 새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기능도 실행하기 위해 협력사를 물색해왔다.
애플은 올 초 오픈AI와 관련 합의를 진행한 바 있지만, 논의 진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은 오픈AI뿐 아니라 구글과도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오픈AI, 구글 모두와 합의에 이를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업체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어떤 업체의 AI를 사용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생성형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애플은 AI 분야에서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LLM 구축 등 투자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이 공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열고 새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