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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모션컨트롤 선도기업 될 것"…이달 21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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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방산·로봇 부문 등 수익 다각화
수주잔고 1조원 규모…공모자금으론 설비투자
유통가능주식 적어 오버행 우려도↓
삼현 "모션컨트롤 선도기업 될 것"…이달 21일 코스닥 상장
황승종 삼현 상무가 5일 오전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현 제공.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삼현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 '움직임에 영혼을 불어넣는 모션 컨트롤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용분야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 기업으로 시작한 삼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4년 국내 최초로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모터' 양산에 성공하는 등 모션 컨트롤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단품을 전문으로 하는 경쟁사와 달리 삼현은 단위 제품 통합화 기술과 자동화·무인화 기반 생산 인프라를 통한 '3-in-1'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모빌리티뿐 아니라 스마트 방산, 로봇 산업에서도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 모빌리티 부문은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 차종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 해당 제품들은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이·삼륜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방산은 감시정찰, 유무인 전투체계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로봇 부문에서는 협동, 산업용, 물류 로봇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 해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 전기 선박, 우주 항공 등 적용 산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주잔고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현은 모빌리티 부문 7787억원, 스마트방산 부문 1610억원, 로봇 부문 663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꾸준하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486억원에서 2021년 590억원, 2022년 686억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27억원으로 직전년도 매출을 상회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직전년도 전체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 자동차 부문이 93%, 스마트 방산부문이 7%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77~78%, 방산과 로봇 부문 매출이 각각 8%, 12%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가능주식 자체가 적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현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 상장예정주식(1058만5856주)의 18.38%(194만6064주)에 불과하다.

이번 IPO를 통해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2년 뒤인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 운용 중인 전문 판매 대리점뿐 아니라 유럽지역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황성호 삼현 대표는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기업으로 시작해 전장산업을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 UAM 등의 핵심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상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로 모션컨트롤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삼현은 오는 7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달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21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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