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비용보전 방식…내년 7월 실시협약
서울시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서울 중심과 교통소외지역인 강북 일대를 잇는 도시철도다. 2017년 9월 개통해 현재까지 누적승객이 1억500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예측 대비 부족한 수송인원과 과다한 무임승차 비율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서울시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BTO 방식에서 MCC 방식으로 변경, 사업자에게 최소 비용을 보전해준다.
시는 신규사업자 모집을 위해 주요 사업시행조건, 재정지원, 관리감독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민간투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설사업기본계획에는 사업방식 변경을 통한 사업 안정성 제고,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권한 대폭 강화, 안정적 인계인수를 위한 세부 조건 사항 등이 담겼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사업신청자들에 대한 평가와 협상을 진행하고, 기재부 민투심을 거쳐 2024년 7월 중 새로운 사업시행자와의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 전까지는 기존 사업시행자가 계속 운영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제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강북 일대의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그동안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해 시민의 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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