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대변인 "민주, 국감서 국정원 보안점검후 남은 점검도구를 '해킹툴'이라는 상식밖 의혹제기"
"선관위조차 '국정원 해킹의도 없다고 본다' 해…해킹취약점 점검·방지를 선관위 장악이라니 어느 국민 공감하나"
"선관위조차 '국정원 해킹의도 없다고 본다' 해…해킹취약점 점검·방지를 선관위 장악이라니 어느 국민 공감하나"
북한발(發) 등 해킹 시도 논란에서 출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시스템 보안점검'에 부정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점검 주체인 국가정보원을 향해 '해킹 툴을 심었다'는 취지로 비난하자, 국민의힘은 국민 상식을 벗어난 "그들만의 논리"라고 지적했다.
'2001년생'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7일 "민주당이 어제(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중앙선관위 시스템 보안점검하면서 해킹 툴을 심었다'는 상식 밖의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정원·KISA·선관위 합동) 보안점검 이후 시스템에 남은 국정원의 점검 도구를 '해킹 툴'이라고 주장했다"고 논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원을 앞세워 선관위를 장악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는 그들만의 논리"라며 "하지만 국정원은 '보안점검 당시 삭제하지 못한 점검 도구를 선관위가 삭제하기로 협의했고 현재 확인작업을 거쳐 삭제 중'이라며, 해킹 툴을 심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즉각 답변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의혹에 관해 "국정원의 해킹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으며 "보안 점검 당시 삭제하지 못한 점검 도구를 보안 점검 이후 선관위가 삭제하기로 협의했고, 확인 작업을 거쳐 삭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심지어 보안점검을 받았던 선관위조차 '국정원의 해킹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국정원의 점검(올해 7월17일~9월22일) 결과 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고, 해킹을 통한 개표결과 조작,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등이 드러났다"고 재조명했다.
그는 "그렇기에 선관위 시스템에 대한 보안점검은 필수적 절차였는데도 민주당은 국정원의 보안점검과 해킹 방지에 대한 노력을 '윤석열 정부의 선관위 장악' 등 정치적으로만 해석한다"며 "민주당 말대로면 국정원이 보안점검 핑계로 선관위를 해킹해 민주주의 파괴를 꾀했다는 건데 과연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부디 민주당이 비생산적인 정쟁을 중단해달라"며, 총선을 5달여 남긴 선관위에 "시스템 보안 개선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당 행안위원들도 전날 성명으로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억지주장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대체 왜 북한은 해킹을 안 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정원은 해킹할 것이라 믿나"라고 성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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