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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9·19 행사 참석 소식에…北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 "아직도 평화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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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씨가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관한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정상 간 합의문을 만들어놓고 자국민도 지키지 못한 뻔뻔한 짓거리에도, 반성도 없이 무슨 행사까지 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미 2020년 9월 22일 합의문에 위반되었고 그 기능이 상실된 상황에서 아직도 염병할 평화를 운운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생의 피살로 9·19 남북군사합의의 의미가 없어진 것이 확인됐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이를 기념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 씨는 "그러면 뭐하러 국가 간 합의하고 지키지도 못할 짓거리를 했느냐"면서 "니들한테는 기념일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양심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합의문에 있는 군사분계선 이남과 이북에서 우발적 총격에 서로간 교신이 있어야 하나,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 북한과 교신할 채널이 없었다고 거짓말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씨는 "그럼 합의문에 있는 내용도 항의도 못 하고 또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느냐"라면서 "이건 치적이 아닌 범죄로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미 아무것도 얻지 못한 합의문은 무용지물"이라며 "대국민 사기극을 당장 멈춰라. 자국민을 지키지도 않았으면서 행사라니 가증스럽고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이 주최한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文, 9·19 행사 참석 소식에…北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 "아직도 평화 운운"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 당사자인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 이래진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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