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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4년 만에 만난다…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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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4년 만에 만난다…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유력
북한 김정은의 특별열차 내부북한 조선중앙TV가 2018년 3월 29일 방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영상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특별열차 안에서 중국 인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여 만에 만나는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팬데믹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정상회담 개최는 우여곡절 끝에 11일(현지시간) 확정됐지만, 개최 시간과 장소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초 서방이 전망했던 대로 북러 정상 간 만남은 동방경제포럼(EEF) 행사 기간인 오는 12~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블라디보스토크는 4년 4개월여 전인 2019년 4월 24일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기 위해 방문해 2박 3일 동안 머문 적 있는 익숙한 장소기도 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북한 핵 군축 회담 결렬 이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을 맞닿은 극동 연해주의 중심도시로, 북한과 거리가 가까운 만큼 김 위원장의 경호 측면에서 북측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게다가 EEF 개최 장소이자 북러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극동연방대학교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도 수 ㎞ 떨어져 있는 루스키섬에 있다.

도심에서 루스키섬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지상 통로는 길이 3.1㎞의 루스키 대교가 유일하다. 섬 자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데다가 육상 통로도 한 곳뿐이라 그만큼 정상들 경호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캠퍼스 안에는 최고급 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5개 숙소 동도 있다.


다만 양국 정상이 이미 노출된 동선에서 벗어나 하바롭스크주나 아무르주 등 극동 다른 지역에서 회담을 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특히 아무르주에는 향후 군사 협력 확대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러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집권 후 단 한 차례도 방문한 적 없는 모스크바도 수도라는 상징성 면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한 장소로 꼽힌다.

한편 미국과 동맹국들은 최근 러시아와 핵무장한 북한 간의 긴밀한 군사 협력 조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평양과 모스크바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은 북한이 18개월이 넘는 전쟁으로 막대한 무기를 소모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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