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은 2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구본길은 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이후 9개월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
FIE 대회로는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파도바 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10개월 만의 입상이다.
이달 초 첫 아들을 얻은 구본길은 아빠가 된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경사를 맞았다.
16강전에서 피에트로 토레(이탈리아), 8강전에서 대릴 호머(미국)를 각각 15-11로 제압한 구본길은 실라지와의 준결승전에서 9-15로 져 동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하한솔(성남시청)은 8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위에 자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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