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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키스 장치` 별게 다 나왔네…中개발자 "봉쇄로 아이디어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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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키스 장치` 별게 다 나왔네…中개발자 "봉쇄로 아이디어 얻어"
장거리 키스 장치 [로이터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이색적인 '장거리 키스 기계'를 개발했다. 연인들은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하고 키스 기계를 휴대폰 충전 포트에 연결해야 한다. 실리콘 입술에 숨겨진 모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의 키스 데이터를 수집해 받는 사람이 재생할 때 움직이는 방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시베이후시(Siweifushe)라는 스타트업은 MUA라는 장거리 키스 기계를 공개하며 키스하는 동안 기계가 소리를 포착하고 따뜻해져서 현실감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MUA는 사람들이 키스를 할 때 흔히 내는 소리를 본따 붙인 이름이다.

MUA는 시베이후시의 설립자 자오젠보가 코로나19로 중국 사회가 전면적으로 폐쇄된 상황에서 연애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자오젠보는 "당시 연애 중이었지만 봉쇄로 인해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며 제품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오젠보는 "출시 후 2주 만에 우리 회사는 3000개 이상의 키스 기계를 판매했고 약 2만개의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베이후시는 현재 MUA를 260위안(한화 약 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MUA에 대한 중국 사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MUA는 남녀 공용 입술로 여러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또다른 사용자들은 불편하다는 평을 내놨다.


특히 사용자들은 MUA의 '혀'가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MUA의 혀를 '따뜻한 젖꼭지'라고 묘사한 사용자도 있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는 MUA에 대해 '불편하다', '진짜 키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자오젠보는 'MUA가 불법적인 온라인 성인물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회사는 규정을 준수하지만 사람들이 이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무아' 같은 스마트 기기 개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일본 도쿄(東京)의 전기통신대학이 지난 2011년 '키스 전송 기기'를 개발한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한 창의력 관련 기관에서도 2016년 이와 비슷한 키싱어(Kissinger)라는 기기를 제조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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