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최근 경영진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새로운 구성원 행동양식 '뉴 CoC(New Code of Conduct)'를 공개하고, 이를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새롭게 만든 구성원 행동양식 뉴 CoC에 회사의 핵심가치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공감해 더 큰 발전을 해내자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양식은 수립과정에서 'SK하이닉스답게 일하는 방식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다'는 방향성이 고려됐으며, 여러 차례 논의와 피드백을 거쳐 체계화됐다.
구체적으로는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를 핵심가치로 하고 '한 단계 높은 기준으로 행동', '데이터로 소통하고 해결', '서로 연결해 협업' '더 쌓고, 더 작게 하고, 더 저장한다', '고객보다 먼저 준비하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어려울 때 잘하고 디테일에 강한 것이 실력' 등 6개 행동양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뉴 CoC는 전체 구성원이 함께 수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경영진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업문화의 강점과 개선점을 방대하게 모으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태도, 언어, 표현 단어 등 주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후 사내 다양한 계층과 세대 간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사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최종안을 도출했다. 전사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만큼 회사는 뉴 CoC 소통도 구성원 참여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구성원이 직접 만든 15초 이내의 숏폼 콘텐츠(동영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콘텐츠는 사내방송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부사장은 "사내 모든 세대 구성원이 뉴 CoC에 공감할 수 있도록 숏폼 공모전을 기획했으며, 실제로 젊은 세대가 새로운 행동양식에 대해 어떻게 공감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며 "직접 말로 하기 어려운 다양한 생각을 서로 공유할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구성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최근 숏폼 콘텐츠에 대한 인기를 고려해 사내방송 정규 코너에도 숏폼 콘텐츠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새로 편성된 '숏텐츠'는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미니 시트콤으로, 회사의 기업문화를 소재로 사무실,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 사내 공간을 배경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