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지수 19% 상승
韓·中기업 투자상품 수익률 부진
韓·中기업 투자상품 수익률 부진
최근 주요 국가들이 자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블록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관련 산업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들어 18.9% 상승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로 'KRX반도체 지수'는 7% 오르는 데 그쳤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갈렸다. 미국 반도체 종목에 집중하는 ETF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주에 집중된 ETF의 수익률은 훨씬 낮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올들어 연초 대비 수익률이 제일 높은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로 25.96%를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는 삼성전자 외에도 대만TSMC·엔비디아·ASML 주식을 20%씩 담았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두번째로 높은 상품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나스닥'이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엔비디아,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시가총액 상위 30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올 들어 수익률은 22.20%였다. 순자산이 1조5200억원이 넘어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 20%, 해외 기업 80%로 배분한 51개 종목을 담은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의 수익률은 21.55%였다.
반면 중국계 반도체 회사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률(12.1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이후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함께 네덜란드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성적은 더 나빴다. 'KODEX 반도체'의 수익률은 7.67%, 'TIGER 반도체'는 8.48%에 그쳤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갈렸다. 미국 반도체 종목에 집중하는 ETF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주에 집중된 ETF의 수익률은 훨씬 낮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올들어 연초 대비 수익률이 제일 높은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로 25.96%를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는 삼성전자 외에도 대만TSMC·엔비디아·ASML 주식을 20%씩 담았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두번째로 높은 상품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나스닥'이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엔비디아,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시가총액 상위 30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올 들어 수익률은 22.20%였다. 순자산이 1조5200억원이 넘어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 20%, 해외 기업 80%로 배분한 51개 종목을 담은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의 수익률은 21.55%였다.
반면 중국계 반도체 회사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률(12.1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이후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함께 네덜란드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성적은 더 나빴다. 'KODEX 반도체'의 수익률은 7.67%, 'TIGER 반도체'는 8.48%에 그쳤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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