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해외실태 보고서
서남亞도 이용시간 평균 이상
'검은사막' '배그' 선호도 높아
서남亞도 이용시간 평균 이상
'검은사막' '배그' 선호도 높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에서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게임에 관한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아시아(중국, 일본)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서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중동(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5개 권역 16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6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중동과 서남아시아, 비용은 중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 주중·주말에 한국 게임에 관한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을 비교한 결과 주중에는 인도(172.28분)와 이집트(170.07분)가, 주말에는 파키스탄(237.44분)과 아랍에미리트(235.35분)가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권역별로 비교했을 때는 주중과 주말 모두 서남아시아(주중 168분·주말 225분)와 중동(주중 159분·주말 218분)에서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전체 조사 대상자 6800명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146.16분·주말 192.43분이다. 이를 고려하면 서남아시아와 중동의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평균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월 평균 한국 게임 이용 비용은 카타르가 76.21달러, 아랍에미리트가 68.98달러로 가장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평균 이용 비용은 38.51달러였다. 다만 권역별로 비교하면 동아시아 권역의 비용이 평균 50.7달러로 중동의 47.9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특히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랍 문화권에 속하는 6개 국가의 경우 라마단 기간 게임 이용 시간은 54.1%, 이용 비용은 5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 이용 시간은 '이집트(60.0%)'에서,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55.0%)'에서 각각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중동·서남아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국 게임 IP(지식재산권)는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로 조사됐다.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한국 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이용하기에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서' 등이었다. 그러나 국가별로 해소해야 할 장벽이 여전히 존재했다. 예컨대 한국 게임 이용 시 불편한 점을 두고 카타르는 '타 국가 게임 대비 장르가 편향적·일률적이다(PC 온라인 30.1%, 모바일 26.6%)'라고 응답했다. 이집트에서는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로 '게임을 하는데 아이템 구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100.0%)'를 꼽았다.
콘진원 관계자는 "중동 지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게임 개발사에서는 현지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신규 콘텐츠 출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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