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마케팅 전문가에서 식품사업 수장 맡아
스타트업 정신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
즉석밥 '더미식 밥' 출시 반년만에 정기배송
소비자 스타일 맞춰 종류·양·시기 선택 가능
계약 연장땐 할인폭 늘리고 굿즈 제공 전략
스타트업 정신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
즉석밥 '더미식 밥' 출시 반년만에 정기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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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212/2022120902101919807001[1].jpg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
희대의 NOW 구독중
허 준 The미식(하림산업) 대표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본 칼럼의 제목 속 '구독'은 1인 미디어, OTT 등 미디어 기반 콘텐츠 소비 방식의 형태를 가리키는 의미였다면 2022년 겨울 현재 이 '구독'은 이제 우리 일상 전반에 주요한 '소비 방식',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단 유료 구독 형태의 OTT 서비스만도 국내 10여 개가 넘다 보니 피클플러스, 링키드 등과 같은 '계정 공유 플랫폼', 일명 '쪼개 팔기' 상품들이 생겨난 지 오래고, 최근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기 유독, T우주 등 콘텐츠와 결합한 맞춤형 '구독 플랫폼'을 내놓고 상호 경쟁에 나서기까지 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성공모델을 통해 정기적인 결제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고객의 재 구매를 유도하는 락인(Lock in) 효과를 지켜본 다양한 산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이다.
양적으로도 구독경제는 확실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SKT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49조로 추산되던 국내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2025년 100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더욱 확산 세다. 스태디스타의 추산에 따르면 2020년 약 65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미디어, OTT 등 VOD 콘텐츠를 넘어 그 대상을 게임, 모빌리티, 와인, 양말, 꽃,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구독이 없던 곳까지 영토를 넓힌 덕이다. 특히 오프라인 구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포장하랴, 배송하랴 과거라면 수익성 제로였던 '물건 정기 배송'이 코로나를 거치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물류·유통 비용이 확 줄어든 덕이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구독경제의 45%는 오프라인 상품이 차지하며 디지털 서비스(39%)보다 더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구독서비스도 콘텐츠 형, 정기배송 형, 렌탈형, 크리에이터 후원 형 등 유형을 나누어 살펴봐야 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중 오프라인 상품의 구독에 최적화된 '정기 배송 형 구독' 시장에 식품업계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자사 몰 등) 전략의 일환으로 유통 단계를 간소화해 대형 유통 플랫폼 입점 수수료 등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는 한편,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고와 충성고객 확보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림의 더미식, 풀무원의 디자인밀, 롯데제과의 월간밥상, 프레시지의 HD마켓,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농심의 농심몰 등은 모두 자사 제품의 정기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 중이다. 말 그대로 보고 먹고 입고 쓰는 전 분야 구독 경제의 경쟁 시대다.
《희대의 NOW 구독중》이 미디어 분야가 아닌 이종 산업계까지 불고 있는 이 새로운 움직임을 살펴보고 전해드리겠다는 기획도 이런 배경에서다. 물론 한편으론 특별한 인연도 작용했다. 미디어 분야라면 그간의 경험과 지식에 있어 조심스레 전문가로 명함을 낼 수 있다고 해도 이종 산업인 식품업계까지 단지 '구독'이라는 신 소비문화의 공통점만으로 연구나 평론을 진행한다는 것은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필자가 최근 K-FOOD 관련 OTT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적을 옮긴 후에 겸직인 대학에서는 미디어 연구, 소속 기업에서는 FOOD 콘텐츠를 관장하는 양 분야 공통분모의 경력을 갖게 되면서 식품·건강 전문가로 불쑥 초대를 받아 참석한 특별했던 행사가 있었다. 'The미식(더미식)'이라는 브랜드로 즉석밥을 비롯해 라면, 국, 탕, 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을 잇 따라 선보이며 종합식품기업으로 확장중인 '하림'에서 개최한 행사다.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212/2022120902101919807001[2].jpg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
밥소믈리에,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의사, 라이스 큐레이터 등 쟁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미식 제품과 더불어 엄격한 즉석밥 블라인드 테스트를 가진 것. 맛에 대해서 감히 평가를 논할 실력은 없는지라 그저 일반인의 미각으로 참여했고 그 결과는 언론 등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서 살펴보시기 바란다. 전문가 분들도, 일반인도 결국 '밥'에 대한 입맛은 틀리지 않았고,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치룬 기억이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전문가 분들과 또 행사 관계자분들과 인연을 갖게 된 이후 얼마 전 'The미식(더미식) 밥' 정기 구독 배송 서비스의 시작 소식을 듣고 미디어가 아닌 이종산업의 '구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를 갖기로 했다. 벌써 흥미롭다. 정기 구독 서비스로 고객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백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현미밥 등 밥 종류와 양을 골라 배송하는 서비스라니~
이에 대한 답을 전해줄 적격자는 아마도 이 서비스를 진두지휘하는 수장 이상은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 분, 종합식품기업 생산 기지의 수장인데 전 직장이 식품업계가 아닌 금융계 마케팅 전문가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여러 가지로 물어볼 내용도 궁금한 내용도 많다. 그래서 하림산업 식품부문 허준 대표를 만개의 레시피 클래스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가 바라보는 구독경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미디어가 아닌 이종산업에서의 신사업전략에 대해 혜안을 묻고자 했다.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212/2022120902101919807001[3].jpg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
국내 대표적인 식품 기업으로 식품·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출신들을 주로 임원으로 기용했던 하림에서 올 초 돌연 전직 금융계, 카드사 경력의 인물을 식품사업부 대표로 선임한 것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허준 대표다. 특히나 허 대표가 선임된 계열사 하림산업은 하림그룹의 식품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앞서 하림이 야심차게 내놓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라인업인 '장인라면'에 이어 즉석밥 브랜드 '더 미식 밥' 그리고 이후 신제품들도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당연히 이러한 인사의 배경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허 대표는 경제학과를 전공한 뒤 삼성카드에 입사해 인사팀장, 감사담당 상무, 디지털사업 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줄곧 카드사에서 몸담아온 경력이니 하림 측에서 무엇으로 접점으로 보고 인사를 단행했을지 여러 면에서 의문이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당사자가 더욱 그런 결정에 대한 이유를 제일 잘 알 것이고 한편 부담도 느끼고 있을 터라 첫 질문으로 선택했다.
허준 대표의 답변은 다소 의외였지만 명확했다. 하림의 HMR 브랜드 도전은 '벤처', '스타트업'의 자세이기 때문이라는 것. 부동의 1등 영역을 지속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 사업 라인업이 있음에도 신사업 분야에 후발주자로 나서고 있는 현 상황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새로이 시작한다는 자세로 헤쳐 나가야 하는 신생 '스타트업'을 닮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표부터 조직 구성원 모두 새롭게 조직하고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 오히려 특별할 것 없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이유라 한다.
회사는 허 대표가 전 직장에서 금융업이라는 기존 업의 본질을 디지털 및 빅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바꾸는 데 일조했던 핵심 인력으로서의 경력과 그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전략 기획을 진행했던 커리어가 신규 사업을 이끌 수장으로 오히려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새 술은 새 부대에'란 기치를 허 대표에 적용한 셈이다.
반면, 당사자인 허 대표 개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입사한 첫 직장에서 임원까지 지내왔던 커리어에 완전히 이종 사업으로의 이적, 그것도 이 그룹에서도 최초로 시도하는 신사업의 수장이라니 부담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실제로 그러했다.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지식 습득까지 지난 1년여 무리한 탓에 몸 이곳저곳이 탈이 났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어조에서 '스타트업' 마인드가 배어난다. 한편, 즐기는 느낌이다.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감사하고 꿈같은 요즘이라는 답이었다. 자신의 연배에 이렇게 이종 사업에서 경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해보는 기회가 참 고맙다는 것이다. 통상 '도전'이란 반겨 하지 않는 경우들이 더 많겠으나 허 대표는 이 도전에 진심임이 인터뷰 곳곳에서 느껴졌다.
브랜드를 출시한 지 그리 많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구독' 경쟁에 뛰어든 것도 바로 이 '스타트업' 정신이 작용한 듯하다. 실제 즉석밥 2.0시대를 선언하고 '더미식 밥'을 출시한 것이 지난 5월이다. 그런데 11월부터 정기 배송 서비스, 구독을 시작한 것이다.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백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현미밥 등 더미식 밥의 종류와 양을 고르고 2주~6개월 간격으로 배송 시기를 정해 정기 구독 형태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구독' 서비스는 'OTT'의 경우도 오리지널 콘텐츠, 즉 제품의 경쟁력과 또 하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다. 허 대표에 '더미식 밥'의 경쟁 전략을 물었다. 그는 정기 구독하는 고객들을 위해 1~3회 차, 4회 차, 10회 차 등 구독을 연장함에 따라 할인 폭을 높이는 가격 정책과 초기 고객들에게는 역시 구독 연장에 따라 브랜드 내 라인업 제품들을 또는 굿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당장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그림이다. 식품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시대를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212/2022120902101919807001[4].jpg "[희대의 NOW 구독중] 취향대로 백미, 현미, 귀리… 갓 지은 밥맛 `구독`하시라")
브랜드 네이밍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의 답은 회사의 철학을 담은 '부엌'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17년 전 신문 칼럼에 '부엌의 가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그는 "식생활이 풍요로워질수록 부엌 면적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언했다. 부엌 기능 가운데 식재료 저장과 조리 기능이 식품 공장으로 떨어져 나가고, 부엌은 단순 취식 공간으로 머물게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부엌의 기능 대부분이 주택에서 가출해 식품 가공 공장으로 가게 되고, 이런 새로운 주방이 식품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란 내용이었다. 그의 전망은 16년이 지나 현실이 됐다.
전통가옥 면적에서 30% 넘게 차지했던 부엌은 현재 7%로 줄어들었다. 집 안에 있는 주방이 조리와 식사를 하는 공간에서 조리보다 식사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조리하는 기능은 '가출'해 식품 공장으로 집결했다. 이제 식품 공장이 부엌에서 하던 조리를 대신하고 가정의 부엌은 간편식이나 배달음식 등을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만을 거쳐 식사하는 곳이 됐다. 즉 세컨드 키친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줄어든 부엌의 역할을 위해 '더미식'을 내놓고 즉석밥,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하며 종합식품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현실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미식'일까? '바쁜 일상에서도 갓 지은 집밥의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말 그대로 집에서도 미식을 즐기도록 잘 만들겠단 회사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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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뿐 아니라 어느 식품 회사나 다 자사의 제품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 열의를 갖고 있을 것이라 제품에 대한 논의는 줄이고 인터뷰이로 함께한 허준 대표, 개인에 대해 묻고 싶었다. 베이비붐 세대로 어쩌면 좀 편한 노후를 고려해도 좋을 대기업 임원 출신이 회사를 굳이 옮겨 새로운 도전, 이종산업에다 고객들의 빅 데이터 분석에 기반 한 디지털 전환의 능력도 요구되는 초 신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다소 놀라운 답변이었다.
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면서 이대로 머물러 있다면, 변화를 즐기며 한편 공부하고 새로움을 모색하지 않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옛날 사람이 된다는 것을 느껴왔고 그래서 힘들지만 의연하게 새로움에 마주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던 '아재'는 없었다. 주말이면 병원 치료 예약에 바쁘다 면서도 '디지털 노마드', 그리고 '스타트업'의 수장임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리적 나이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자세가 마음의 나이를 결정하는 것임을 공감했다.
허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한 추가 정보를 구독자분들께도 꼭 공유 드린다. 하림산업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공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도 다녀왔기에 자신 있게 공유 드린다. 전북 익산시 HMR 생산 공장 '하림 퍼스트키친' 견학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에게 제품 생산 전 과정을 보여주고 하림 제품이 왜 좋은지, 기존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직접 보고 느끼게 하는 식이다. 허 대표는 이 '퍼스트키친' 견학 프로그램을 "식품을 어떻게 잘 만들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한 작업으로 경험을 전달해서 좋은 경험으로 남은 분들은 충성 고객이 될 것"이라며 "식품 사업은 뜸을 들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가족 분들과 이 맛있는 견학 코스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꿀팁은 곧 공개될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에서 살펴보시기 바라며 선배 '디지털 노마드'와의 이날 인터뷰는 한 줄 서평으로 대신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 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 보석 같은 콘텐츠와 인물까지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보고 먹고 입고 쓰는 전 구독 경제 시대, '더미식'! 스타트업 정신으로 미식생활 이끌길~"
1인 미디어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은 또 어떤 채널, 어떤 인물들과 만날지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만개의레시피 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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