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4일∼6일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석열 정부 첫 국빈방문으로, 윤 대통령과는 오는 5일 만나 정상회담 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푹 주석의 방한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으로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오는 5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소인수환담,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을 소화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의 회담에서 정치·안보, 경제(교역·투자, 금융, 인프라, 공급망), 개발, 교육·인적교류,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관련 등 각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베트남은 우리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이번 국빈 방한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고, 아세안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중요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푹 주석은 2016년 베트남 총리에 취임한 뒤 지난해 4월에 주석에 취임, 현재 베트남에서 권력 서열 2위로 평가받는다. 서열 1위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다.
방한 형식 중 최고 예우인 국빈방문(State Visit)의 경우 기본적으로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공연이 포함된 대통령 만찬, 도착·출발 시 고위급 환영·환송, 예포 발사, 각종 문화행사 등이 수반된다.
다만 국빈방문은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에 한정된다.
최근에는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국빈방문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