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에 참석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손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최고경영책임자(CEO)들과 그룹사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그룹 디지털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그룹 정례회의체다.
앞서 손 회장은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오는 2023년까지 그룹 플랫폼 통합 월활성유저(MAU)를 1500만명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우리WON' 뱅킹의 MAU는 지난 10월 말 기준 719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5만명이 증가했다.
디지털 통합브랜드 '우리WON'은 올해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외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플랫폼 '우리WON카'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7월 수신기능을 포함한 풀뱅킹앱 '우리WON저축은행'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그룹 통합 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기관 고객과 우리카드의 결제 비즈니스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올초 그룹 디지털전략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옥일진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 10일에는 데이터·AI 사업 총괄 조직인 'DI(Data Intelligence)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부문에 신설하고,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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