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민생회의가 27일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80분간 진행됐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 부처 정책을 직접 챙기고 민생 현장을 돌보겠다는 의지로 윤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부터 열려왔다. 그간 대통령의 모두 발언만 공개되고 전체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후 회의 후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국민이 직접 회의를 지켜보며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회의 공개는 윤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또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비공개로 해오던 회의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공개는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그런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날 회의는 수출활성화가 화두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나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올해 방산 수출 성과가 1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10만개와 38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얼어붙은 주택 거래시장 활성화 대책도 나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완화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담보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장·차관들의 발표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하고 촌평을 했다. 특히 부처간 협력을 주문했다. 모든 부처가 '산업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하고 방산이 국가안보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관계부처간 협력을 통한 정밀한 전략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국민과 공감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는 의미가 있었다. 윤 대통령이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한 것처럼 이전의 청와대 경제대책회의처럼 화려한 영상이나 연출은 없었다. 오히려 무미건조했다. 하지만 보여주기에 치중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공개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가 진짜 '쇼'가 안 되려면 성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회의 공개는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그런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날 회의는 수출활성화가 화두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나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올해 방산 수출 성과가 1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10만개와 38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얼어붙은 주택 거래시장 활성화 대책도 나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완화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담보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장·차관들의 발표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하고 촌평을 했다. 특히 부처간 협력을 주문했다. 모든 부처가 '산업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하고 방산이 국가안보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관계부처간 협력을 통한 정밀한 전략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국민과 공감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는 의미가 있었다. 윤 대통령이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한 것처럼 이전의 청와대 경제대책회의처럼 화려한 영상이나 연출은 없었다. 오히려 무미건조했다. 하지만 보여주기에 치중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공개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가 진짜 '쇼'가 안 되려면 성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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