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리버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최근 맨유와 결별설이 나도는 호날두는 불참할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태국 경기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호주 프로축구 멜버른, 19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차례로 맞대결한다. 23일에는 호주 퍼스에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상대한다.
호날두가 최근 맨유에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맨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수백 명의 태국 축구 팬들이 공항에 나와 맨유 선수단 입국을 환영했다"며 "일부 팬들은 호날두가 함께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입장권은 최대 2만5000 밧(약 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K리그) 간 친선 경기에서 당시 유벤투스 소속의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명시된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만 지켰다.
당시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구매했던 팬들은 호날두의 경기를 보지 못하자 경기를 주최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후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에게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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