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가까이 크게 끌어내렸다. 올 1월에 제시한 4.1%에서 3.2%로 대폭 조정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내놓고 한국을 포함해 세계 경제 및 주요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무더기 하향 조정했다. 두 기관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경제 전반의 충격을 고려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장 큰 요인은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경기 침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너지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 차질도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변수라고 지목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나 회복 단계에 있는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단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 이미 수출업계는 원자잿값 급등에 숨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업종을 망라해 전체 수출기업이 채산성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경제까지 위축되면 향후 수출여건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 뻔하다.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성장률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부채 규모는 과도한 수준이고 물가와 금리는 급등세다. 미국과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에 금리를 더 빨리 올려야 할 처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내 물가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 2분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밀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성장률 하향은 우리 경제에는 큰 악재다. 최악의 경우 2%대 성장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급격한 경기 둔화는 막아야 한다. 물가도 잡아야 할 판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짜놓은 거시경제 정책을 다시 수정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줄줄이 대폭 하향되는 상황이라 쇼크를 최소화하는 특단책이 화급하다. 전시(戰時)에 준할 정도의 거시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어느 때보다 새 경제팀의 책임이 막중하다. 새 경제팀은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단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 이미 수출업계는 원자잿값 급등에 숨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업종을 망라해 전체 수출기업이 채산성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경제까지 위축되면 향후 수출여건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 뻔하다.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성장률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부채 규모는 과도한 수준이고 물가와 금리는 급등세다. 미국과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에 금리를 더 빨리 올려야 할 처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내 물가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 2분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밀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성장률 하향은 우리 경제에는 큰 악재다. 최악의 경우 2%대 성장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급격한 경기 둔화는 막아야 한다. 물가도 잡아야 할 판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짜놓은 거시경제 정책을 다시 수정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줄줄이 대폭 하향되는 상황이라 쇼크를 최소화하는 특단책이 화급하다. 전시(戰時)에 준할 정도의 거시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어느 때보다 새 경제팀의 책임이 막중하다. 새 경제팀은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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