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지명자들을 둘러싼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관련 의혹은 예사롭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신현영 의원에 따르면 학사편입제도가 한시적으로 운영될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최고위직(부원장, 원장)에 있었다. 최종 당락을 좌우한 지표도 1단계 학부성적 등 객관적 수치보다 2단계 면접과 구술 등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이었기 때문에 당시 병원 최고위직에 있던 정 후보자의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문을 갖게 한다. 실제 구술평가에서 정 후보자의 딸이 유독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두 자녀의 서류전형 자료에는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 한 내용이 기재됐다. '아빠찬스'를 이용해 봉사활동 이력을 만든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은 2019년 온 나라를 들쑤셔놨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의 의전원 및 대학 부정 입학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조 씨는 입학 시 제출한 인턴 기록 서류 등이 법원에서 허위로 인정돼 최근 부산대의전원과 고려대 입학이 취소됐다. 따라서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와 같은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후보자 아들이 편입 시험 때 제출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학술지' 논문 저자 등재 이력도 조국 전 장관 딸이 단국대 의대에서 연구 보조를 하면서 주요 논문의 핵심 저자로 등재한 케이스와 빼닮았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주로 석·박사급이 논문저자인 전자공학회 논문 두 편에 유일하게 학부졸업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씨의 스펙쌓기와 정 후보자 자녀의 그것이 너무나 흡사하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교육부에 '특정감사'를 요구했다.
입시와 병역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매우 민감한 이슈다. 특히 2030 세대는 부모찬스로 경쟁의 룰을 지키지 않는 데에 분노한다. 정 지명자는 부정의 소지는 없었다고 하지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 근거를 통해 부정이 없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의혹을 씻지 못하면 윤석열 당선인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작년 6월 29일 정치입문 선언 일성에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 자녀 의혹도 그가 검찰총장일 때 검찰이 밝힌 것이다. 바로 그 원책대로 정 지명자의 자녀 편입 의혹을 정밀 검증해야 한다.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은 2019년 온 나라를 들쑤셔놨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의 의전원 및 대학 부정 입학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조 씨는 입학 시 제출한 인턴 기록 서류 등이 법원에서 허위로 인정돼 최근 부산대의전원과 고려대 입학이 취소됐다. 따라서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와 같은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후보자 아들이 편입 시험 때 제출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학술지' 논문 저자 등재 이력도 조국 전 장관 딸이 단국대 의대에서 연구 보조를 하면서 주요 논문의 핵심 저자로 등재한 케이스와 빼닮았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주로 석·박사급이 논문저자인 전자공학회 논문 두 편에 유일하게 학부졸업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씨의 스펙쌓기와 정 후보자 자녀의 그것이 너무나 흡사하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교육부에 '특정감사'를 요구했다.
입시와 병역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매우 민감한 이슈다. 특히 2030 세대는 부모찬스로 경쟁의 룰을 지키지 않는 데에 분노한다. 정 지명자는 부정의 소지는 없었다고 하지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 근거를 통해 부정이 없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의혹을 씻지 못하면 윤석열 당선인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작년 6월 29일 정치입문 선언 일성에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 자녀 의혹도 그가 검찰총장일 때 검찰이 밝힌 것이다. 바로 그 원책대로 정 지명자의 자녀 편입 의혹을 정밀 검증해야 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