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당선 수락 인사를 한지 약 5시간 만이다. 전임 대통령들이 당선을 확정짓고 하루 또는 이틀 뒤에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것이다. 당초 11일 통화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측이 앞당기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이번 당선을 계기로 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등 주요 글로벌 도전에 대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서약도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를 보면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5월 말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한국의 새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차기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에 관한) 구체적인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실상 중단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재개를 공약한 바 있다. 이같은 미국과 일본의 반응을 보면 윤 당선인의 당선으로 한미 및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사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한미·한일 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은 상당히 금이 갔고 한일 관계는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다. 북핵 문제도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국제질서는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기존의 노선으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 자칫하다간 우리나라가 '동맹 울타리' 밖의 외톨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교·안보 전략을 정교하게 다시 짜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연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한미 관계에 깔린 먹구름은 걷어내고 출구가 안보이는 한일 관계는 최소한 해빙의 단초라도 내놔야 한다. 윤 당선인은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일 연대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내 신냉전을 헤쳐갈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지혜를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모든 게 국익을 위해서다. 담대하고 실용적인 외교 대응을 기대해 본다.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한국의 새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차기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에 관한) 구체적인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실상 중단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재개를 공약한 바 있다. 이같은 미국과 일본의 반응을 보면 윤 당선인의 당선으로 한미 및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사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한미·한일 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은 상당히 금이 갔고 한일 관계는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다. 북핵 문제도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국제질서는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기존의 노선으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 자칫하다간 우리나라가 '동맹 울타리' 밖의 외톨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교·안보 전략을 정교하게 다시 짜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연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한미 관계에 깔린 먹구름은 걷어내고 출구가 안보이는 한일 관계는 최소한 해빙의 단초라도 내놔야 한다. 윤 당선인은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일 연대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내 신냉전을 헤쳐갈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지혜를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모든 게 국익을 위해서다. 담대하고 실용적인 외교 대응을 기대해 본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