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만든 차중형 2호
아리랑위성 6호 하반기 발사
민간 주도 개발 기폭제 기대
아리랑위성 6호 하반기 발사
민간 주도 개발 기폭제 기대
27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와 개발 고도화·다양화 등에 총 337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지상 정밀관측을 통해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할 '아리랑위성 6호'와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위성 6호는 위성 설계부터 본체 개발, 총조립·시험, 지상국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서브미터(㎝)급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비와 구름, 밤낮 구분 없이 지상과 해양을 전천후로 관측할 수 있는 지구관측위성이다.
특히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지상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기 위한 영상 레이더가 탑재된다. 영상 레이더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등 일부 국가만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우리나라 위성기술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적외선 센서(IR), 전자광학(EO) 등의 첨단 탑재체를 탑재한 '아리랑위성 7호'은 비행모델 총조립에, 아리랑 7A호는 상세설계에 각각 착수한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에 실리는 광학 탑재체 개발도 추진된다.
민간 주도 인공위성 개발의 기폭제가 될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발사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차중형은 독자 개발한 위성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위성으로, 지난해 차중형 1호 위성 발사에 이어 하반기 차중형 2호가 우주로 날아 오른다. 500㎏급 차중형 2호는 광학 탑재체를 실고 국토관리 임무를 수행하는 관측위성으로 역할을 한다.
차중형 2호 발사와 함께 우주과학 및 우주발사체 검증을 위한 '차중형 3호', 농림·산림관리를 위한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차중형 4호', 수자원 관리를 위한 '차중형 5호' 등은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3호와 4호는 2023년에, 5호는 2025년 발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인 '천리안 3호' 설계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주요 국가 위성을 하나로 통합 관제·운영할 위성통합운영센터 구축과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 사업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는 위성을 포함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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