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파업이 악화일로다. 파업은 56일째, 불법점거는 12일째 지속되면서 사태가 타협없는 대치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CJ대한통운 본사(원청)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아사 단식'에 돌입한다며 최후통첩을 내놨다. 또한 CJ대한통운을 넘어 전 택배사 연대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와 한진, 로젠 등에 소속된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들은 이날 하루 경고 파업을 벌였다. 다만 노조는 CJ 대한통운 본사 점거는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본사 3층의 점거를 해제하고 1층 농성은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는 한발 물러서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선 택배기사간 노노 갈등 조짐도 보인다. 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이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며 "노조가 해야 하는 것은 총파업도, 대화도 아닌 진심 어린 사과"라고 주장했다. 택배사를 회원으로 둔 물류협회도 "같은 택배기사도 외면하는 파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됐다. 노조는 과로사 방지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0일부터는 본사를 점거해 농성 중이다. 파업이 장기화로 흐르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쪽은 CJ대한통운이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정부와 방역당국에 조치를 호소하고 있다. 대다수 비노조원들도 일감이 떨어져 생계에 위협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 정부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경영상 판단의 영역'이라고 외면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점거가 불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 경찰은 자진 퇴거를 설득한다면서 사실상 수수방관이다. 참으로 희한한 모습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정부가 대선을 맞아 자칫 표심을 잃을까 눈치만 보기 때문이다. 핵심 지지세력인 노조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대선에 미치는 악영향을 두려워해 불법을 방관하고 있다. 노조 눈치를 보느라 법과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든지,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든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 정부가 말하는 '공정'일 것이다.
한편에선 택배기사간 노노 갈등 조짐도 보인다. 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이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며 "노조가 해야 하는 것은 총파업도, 대화도 아닌 진심 어린 사과"라고 주장했다. 택배사를 회원으로 둔 물류협회도 "같은 택배기사도 외면하는 파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됐다. 노조는 과로사 방지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0일부터는 본사를 점거해 농성 중이다. 파업이 장기화로 흐르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쪽은 CJ대한통운이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정부와 방역당국에 조치를 호소하고 있다. 대다수 비노조원들도 일감이 떨어져 생계에 위협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 정부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경영상 판단의 영역'이라고 외면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점거가 불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 경찰은 자진 퇴거를 설득한다면서 사실상 수수방관이다. 참으로 희한한 모습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정부가 대선을 맞아 자칫 표심을 잃을까 눈치만 보기 때문이다. 핵심 지지세력인 노조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대선에 미치는 악영향을 두려워해 불법을 방관하고 있다. 노조 눈치를 보느라 법과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든지,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든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 정부가 말하는 '공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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