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일부 회원이 제기한 임시총회 개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광복회는 전날 총회구성원인 대의원들 앞으로 보낸 공고문에서 오는 18일 오전 11시 광복회관에서 '광복회장 불신임안'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임시총회 개최권자인 김 회장 명의로 된 해당 공문은 '직접투표'로 표결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안내했다. 전체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41명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해임안에 찬성하면 가결된다. 만약 이번 임시총회에서 김 회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 그는 2019년 6월 취임 후 2년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다.
이번이 이례적으로 임시총회가 열리는 것은 김 회장의 횡령 의혹 탓이다. 횡령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은 내부적으로 비리가 드러난 전직 간부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보훈처 감사를 통해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보훈처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보자 진술과 보훈처가 확인한 내용을 합하면 비자금 사용액은 총 7256만5000원에 달한다. 한복 및 양복 구입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마사지 60만원 등의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의 친인척이 임원으로 등재된 골재업체가 광복회관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사용은 인정되지만 김 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를 놓고 관련자의 진술이 상이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김 회장 등 관련자들을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해 경찰에 공을 넘긴 상태다. 김 회장은 이런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광복회는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잇기위해 만든 국가유공자 단체다. 따라서 광복회장은 추상 같은 기개를 가져야 하고 한치 부끄러움도 없어야 한다. 특히 여느 단체와 다른 청렴성이 각별히 요구된다. 그런데 추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김 회장 입장에선 억울함도 있겠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광복회가 회장 해임에 나서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회장 직을 유지한다 해도 정상적 활동은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광복회 활동에 부담만 될 뿐이다. 오래 끌면 끌수록 광복회의 신뢰성만 떨어진다. 임시총회가 열리기 전에 회장직에서 물러나는게 도리다. 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본인 뿐 아니라 광복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해법일 것이다.
이번이 이례적으로 임시총회가 열리는 것은 김 회장의 횡령 의혹 탓이다. 횡령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은 내부적으로 비리가 드러난 전직 간부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보훈처 감사를 통해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보훈처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보자 진술과 보훈처가 확인한 내용을 합하면 비자금 사용액은 총 7256만5000원에 달한다. 한복 및 양복 구입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마사지 60만원 등의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의 친인척이 임원으로 등재된 골재업체가 광복회관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사용은 인정되지만 김 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를 놓고 관련자의 진술이 상이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김 회장 등 관련자들을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해 경찰에 공을 넘긴 상태다. 김 회장은 이런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광복회는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잇기위해 만든 국가유공자 단체다. 따라서 광복회장은 추상 같은 기개를 가져야 하고 한치 부끄러움도 없어야 한다. 특히 여느 단체와 다른 청렴성이 각별히 요구된다. 그런데 추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김 회장 입장에선 억울함도 있겠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광복회가 회장 해임에 나서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회장 직을 유지한다 해도 정상적 활동은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광복회 활동에 부담만 될 뿐이다. 오래 끌면 끌수록 광복회의 신뢰성만 떨어진다. 임시총회가 열리기 전에 회장직에서 물러나는게 도리다. 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본인 뿐 아니라 광복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해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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