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20대 대통령 선거 무소속 후보에게 고견을 듣는다] 한국정치인들 `우물안 개구리`… 지도자라면 국제 안목 지녀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손학규 20대 대통령 선거 무소속 후보에게 고견을 듣는다] 한국정치인들 `우물안 개구리`… 지도자라면 국제 안목 지녀야
손학규 무소속 대선 후보 고견 인터뷰. 이슬기기자 9904sul@

[]에게 고견을 듣는다

손학규 20대 대통령 선거 무소속 후보·前바른미래당 대표


국가 지도자는 국제적 안목과 세계사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손학규 후보의 지론이다. 현재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한테 약한 부분이다. 사실 손 후보처럼 외교안보를 비롯한 국제 교류에서 너른 시각을 지닌 정치인은 흔치 않다. 그도 30대까지는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몰두해 세계사적 조류를 잘 몰랐다. 그러다 영국 옥스포드대 유학은 개안(開眼)의 계기가 됐다.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후 학자로 변신하는 징검다리가 됐다.

"1979년 10·26(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유신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바깥세상 좀 봐야 되겠다 생각했어요.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기독교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국제교류 폭을 넓히고 세계와의 교류 중요성을 봤죠. 그래서 영국(옥스포드대 유학)으로 갔던 겁니다. 단순히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WCC(세계교회협의회) 장학금으로 갔어요. 미국은 다들 가니까 민주주의 본고장 영국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거기 가서 제 사고 방식이 많이 달라진 거예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세계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를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손 후보는 노동, 민주화, 빈민구제를 보는 시각을 국내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 국제적 교류의 장에서 해법을 찾는 쪽으로 옮아갔다. 그의 이런 면모는 김영삼 정부에서 최연소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후 경기지사를 하는 동안 행정에 스며들었다. 손 후보는 "글로벌 시각을 갖게 되면서 경기도지사 때 외자 유치를 하고 경기도에 강점이 있는 산업을 일으키는 정책으로 이어졌다"며 "또 판교테크노밸리 청사진을 만들고 파주에 LG디스플레이단지를 들이게 된 것도 경기도를 대한민국 틀 안에서 봐서가 아니라 세계 산업지형도 안에서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후보는 국제적 안목과 세계사적 시각을 갖는 것은 정치지도자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들어와서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하던 친구들을 보니까 답답하더라고요. 70년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에요. 1986년에 귀국해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을 1년 하다가 박사학위 논문이 덜 돼서 다시 영국에 갔다가 들어온 게 88년입니다. 인하대 교수하고 서강대 교수를 하면서도 민주화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고, 또 사회개혁 사회정의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어요. 당시 민주화 동료들은 소위 NL(민족해방)이다, PD(민중민주)다 이런 논쟁에 갇혀 있었던 겁니다. 저는 거기서 벗어나서 우리가 세계로 뻗어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손 후보는 돌출적 사고방식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정치인들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현 위치를 알아야 해요. 노동자들의 권익을 어떻게 보호해야 되느냐, 사회적 격차를 어떻게 줄여야 하느냐 다 맞는 말인데, 다른 한편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세계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이 어떻게 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또 세계 안보 현황이 어떤가, 이런 것을 보고 그 안에서 한국의 정치를 봐야 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