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던 60~74세 고령층,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7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60∼74세의 경우 지난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까지 마쳤으나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 일정이 미뤄졌었다. 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 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으나 지난달 이뤄진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약 11만명이 접종을 하지 못했다.
우선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주 후에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 60∼74세 가운데 사전 예약을 했지만 당시 건강상 이유나 의료기관의 실수, 예약 연기·변경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해 예약이 취소된 사람들은 이달 말에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이번주부터는 2차 접종도 시작된다. 이에따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끝낸 약 107만3000명이 이날부터 2차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역시 위탁의료기관에서 나온 백신 잔여 물량은 네이버 및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속예약시스템으로 신청해 접종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날부터 화이자 잔여 백신 물량이 풀릴 수도 있다. 특히 사전 예약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새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잔여 백신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