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듣는다] "겸손한 권력·각성된 국민 절실"… 각계 전문가 63인의 時代 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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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을 듣는다] "겸손한 권력·각성된 국민 절실"… 각계 전문가 63인의 時代 징비록
[고견을 듣는다]는 시대의 원로들에게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듣고자 시작했다. 그들에겐 수십 년간 축적된 경륜과 지식, 지혜가 풍부하다. 세상은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돌아가는 터, 혼란기에는 거기서 발원하는 깊은 통찰력과 해법이 더욱 요구된다. 원로들은 흔쾌히 질문에 답해줬다. 그들이 나선 것은 현 대한민국의 항로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가 전복될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는 원로들이 많았다.

고견을 듣는다는 이렇게 이 시대 지성의 목소리를 빌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함이었다. 인터뷰가 계속 쌓여가면서 원로들의 제안이 있었다. "우리 같은 뒷방 노인들만 얘길 듣지 말고 요새 청년들 얘기를 들어봐." 그래서 40대 정치인, 50대 학자와 전문가들로 대상을 넓혔다. 그들은 연부역강한 만큼 진영을 넘나드는데 망설임이 없었고 솔직담백했다. 원로들이 걱정하는 위기적 상황에 대해서도 실용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희대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리셋이라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원로와 신진 공히 국가 분열상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국가의 힘을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인터뷰이 모두 동의했다. 그들은 엘리트를 조향(操向)하는 대중의 정치의식을 관건으로 봤다. 대중의 정치의식이 올곧게 성장하면 민주정으로 가지만, 불순세력에 의해 오염되면 대중은 '반역'한다. 선전 선동에 휩쓸리고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린다.

결국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적 갈등과 대결에서 진정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공고히 하는 길이다. 헌법은 보수우파와 진보좌파 모든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대한민국이라는 단일 대오를 가능케 하는 최고 좌표이기 때문이다. 대양의 목전에서 대한민국호(號)가 좌초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정치리더십의 복원이 화급하다. 고견을 듣는다는 바로 그것을 위한 '겸손한 권력·각성된 국민'이 절실함을 강조한 이 시대 지성 63인의 징비록(懲毖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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