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계열사 통합 사옥과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언택트 수요 증가와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힘입어 성장이 기대되는 민간·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가비아는 2013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시작해 사업을 키워왔다.
과천 데이터센터는 현재 가비아가 이용 중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3배에 달하는 자원 운용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 5만4188㎡로 지어진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와 계열사 통합 사옥 설립을 계기로, 지난 20년간 영위해 온 도메인, 호스팅 대표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 클라우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가비아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IT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어 2010년부터는 국내 유일 L2 기반 IX 망을 보유한 케이아이엔엑스(KINX), 클라우드 전문 차세대 방화벽 기업 엑스게이트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클라우드 기반을 확보했다. 이들 기업이 과천 사옥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정대원 가비아 클라우드사업부 이사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클라우드 사업은 다수의 정부 인증을 획득하며 내실 있는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며 "과천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규모 있는 클라우드 공급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