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3Q 영업익 69%↑ 2177억
넷마블도 3.6% 증가한 874억
넥슨 올 누적매출 3조 '하이킥'
신작효과 속 향후시장 전망 맑음
넷마블도 3.6% 증가한 874억
넥슨 올 누적매출 3조 '하이킥'
신작효과 속 향후시장 전망 맑음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3대 메이저 게임업체인 '3N'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과 신작 흥행 등으로 3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추세라면, 게임업계 빅3인 이들 업체들의 올해 연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와 69% 증가한 대기록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8549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인 1조 7012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 1~2위 왕자를 굳건히 지켜 내면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간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매출액의 절반 이상인 3896억원을 모바일 게임이 벌어 들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리니지M이 2452억원, 리니지2M이 144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PC온라인 게임 매출도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 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 & 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 등으로 선방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면서 "PC 온라인 게임 매출 중 리니지는 전 분기 대비 46%, 길드워2는 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넥슨 또한 3분기에 매출 8873억원과 영업이익 30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넥슨은 올 3분기까지 2조5323억원을 벌어들여, 올해 연 매출 3조원대를 넘어서며 나홀로 독주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넥슨은 3분기에 모바일게임에서만 369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부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7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연'이 크게 흥행했고,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모바일게임들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 역시 3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3.6%씩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609억원에 달하며 4년 연속 매출 2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넷마블은 오는 18일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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