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경제상황서 더 큰 울림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한국도 세계 시장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DNA를 심어준 '작은 거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영면(永眠)한다.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일념으로 고도성장·수출강국을 만든 이건희 회장의 업적과 기업가 정신의 바통은 이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어갔다.
이 회장이 병상에 눕기 전 2014년 남긴 마지막 신년사는 코로나19와 보호무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계에 큰 용기를 주고 있다.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습니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나흘 동안 가족장을 치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 회장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영결식을 마친 뒤 발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측은 현재 발인 시간과 진행 순서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침 일찍 영결식을 한 뒤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장지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운구가 어느 곳을 들를지에 대해서도 27일 오후 현재 확정된 바는 없지만, 삼성 서초사옥을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키운 기흥 반도체 공장,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 회장의 자택, 이태원에 있는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만든 승지원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영결식 이후 곧바로 운구차는 장지로 이동하고, 영정 사진을 실은 차량만 사업장을 돌 가능성도 있다. 삼성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장지는 부친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이나 그 윗대를 모신 수원 가족 선영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삼성 측에 따르면 자가호흡 등 일부 병세 회복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이 회장이 병상에 눕기 전 2014년 남긴 마지막 신년사는 코로나19와 보호무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계에 큰 용기를 주고 있다.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습니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나흘 동안 가족장을 치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 회장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영결식을 마친 뒤 발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측은 현재 발인 시간과 진행 순서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침 일찍 영결식을 한 뒤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장지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운구가 어느 곳을 들를지에 대해서도 27일 오후 현재 확정된 바는 없지만, 삼성 서초사옥을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키운 기흥 반도체 공장,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 회장의 자택, 이태원에 있는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만든 승지원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영결식 이후 곧바로 운구차는 장지로 이동하고, 영정 사진을 실은 차량만 사업장을 돌 가능성도 있다. 삼성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장지는 부친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이나 그 윗대를 모신 수원 가족 선영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삼성 측에 따르면 자가호흡 등 일부 병세 회복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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