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의원들이 26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3일 민주당 소속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박 의원이 충돌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이 막말과 욕설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박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과방위 위원은 김상희, 변재일, 우상호, 윤영찬, 이용빈, 전혜숙, 정필모, 조승래, 조정식, 한준호, 홍정민 등 11명이다. 이들은 박 의원이 지난 23일 밤 원안위와 방통위 종합 국정 감사에서 이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막말은 물론 폭행할 것 처럼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등 폭력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은 쌍방이 막말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박 의원이 발언 시간을 더 달라고 이 위원장에게 요청했으나 이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박 의원이 항의하면서 이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데서 시작했다. 박 의원은 "분명 발언 시간이 1분이 남았는데 중간에 끊었다. 그것도 야당 간사가 말하는데 진행이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장도 지지않고 "지금까지 시간을 충분히 많이 드렸다. 다른사람과 비교해보라"고 했다. 사과를 거듭요구하는 박 의원과 시간을 먼저 쓴 것에 대한 사과를 먼저하라고 맞받아친 이 위원장이 설왕설래를 벌이던 중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라며 언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여기 위원장이야!"라고 하면서 두 사람 간에 불이 붙었다.
이후에도 박 의원이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일어나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들어 올렸고, 이 위원장은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쳤다. 박 의원의 '나이 어린 XX'발언은 이 대목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정회를 선포했지만 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이 과정에서 의사봉을 세게 내리쳐, 의사봉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우여곡절끝 국감은 재개됐지만 여야 간 별도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박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가 더 이상 막말추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선출된 직분으로서 나이로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며 "박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과방위원 일동은 또다시 볼썽사나운 장면이 국민께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런 추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규율로 정기국회 일정에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박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과방위 위원은 김상희, 변재일, 우상호, 윤영찬, 이용빈, 전혜숙, 정필모, 조승래, 조정식, 한준호, 홍정민 등 11명이다. 이들은 박 의원이 지난 23일 밤 원안위와 방통위 종합 국정 감사에서 이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막말은 물론 폭행할 것 처럼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등 폭력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은 쌍방이 막말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박 의원이 발언 시간을 더 달라고 이 위원장에게 요청했으나 이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박 의원이 항의하면서 이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데서 시작했다. 박 의원은 "분명 발언 시간이 1분이 남았는데 중간에 끊었다. 그것도 야당 간사가 말하는데 진행이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장도 지지않고 "지금까지 시간을 충분히 많이 드렸다. 다른사람과 비교해보라"고 했다. 사과를 거듭요구하는 박 의원과 시간을 먼저 쓴 것에 대한 사과를 먼저하라고 맞받아친 이 위원장이 설왕설래를 벌이던 중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라며 언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여기 위원장이야!"라고 하면서 두 사람 간에 불이 붙었다.
이후에도 박 의원이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일어나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들어 올렸고, 이 위원장은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쳤다. 박 의원의 '나이 어린 XX'발언은 이 대목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정회를 선포했지만 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이 과정에서 의사봉을 세게 내리쳐, 의사봉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우여곡절끝 국감은 재개됐지만 여야 간 별도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박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가 더 이상 막말추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선출된 직분으로서 나이로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며 "박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과방위원 일동은 또다시 볼썽사나운 장면이 국민께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런 추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규율로 정기국회 일정에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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