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가 주최하는 'VBA 2020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린다.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대거 참석한다.
VBA는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의 환경영향을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수주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선도적인 단체다. 독일의 바스프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이 밖에도 도이체방크·케링(구찌 모기업)·BMW 등 글로벌 14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정부기관과 경제기구(OECD·세계은행), 4대 글로벌 회계법인, 미국 하버드대 등이 협력단체로 활동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 행사에서 영상으로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환영사를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SK가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ESG 측정·표준화·재무성과 통합 등에서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유럽연합) 대사는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ESG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가 크리스찬 헬러 VBA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사오리 두보르그 VBA 이사회 의장, 이형희 VBA 이사회 부의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이번 행사 개최 의의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전한다.
이번 VBA 2020 Korea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 초청자만 참석하고, 누구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SOVAC 홈페이지나 유튜브 'SOVAC'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