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은 K5,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해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했지만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2만8175대로 4.2% 증가했으며 인도가 3만8023대로 175.7%, 중국은 6만3350대로 15.1% 각각 늘었다. 반면 북미는 19만6891대로 5.5% 감소했고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도 13만6239대로 19.7%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2.1%포인트 상승한 82.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반영되면서 전년보다 30.5% 증가한 2조7470억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16.8%로 2.9%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이 확대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는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북미와 인도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회복의 고삐를 죄고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