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秋日偶吟 <추일우음 : 가을날 떠오르는 생각>](http://contents.dt.co.kr/images/202010/2020100802102269660002[1].jpg "[漢詩로 여는 아침] 秋日偶吟 <추일우음 : 가을날 떠오르는 생각>")
깊은 가을 해 서쪽 숲 너머로 사라지는데
낙엽은 쌓여 가는 길을 덮고 있네
신세야 추방당한 송옥과 비할 바 없지만
어찌하여 슬프고 아픈 마음이 느껴지는 건가
조선 중기 문신, 학자 성혼(成渾 1535 ~ 1598)의 시다. 사람 마음은 상황과 환경에 따르기 마련. 깊어가는 가을 서산을 보니 해가 저물어 가고 산길엔 낙엽이 수북이 쌓여간다. 인생을 돌아보니 세월은 속절없다. 성혼의 호는 우계(牛溪), 묵암(默庵)이다. 문집으로 우계집, 주문지결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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