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贈釋道心 <증석도심 : 도심에게 주는 시>](http://contents.dt.co.kr/images/202009/2020092502102219039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贈釋道心 <증석도심 : 도심에게 주는 시>")
비로봉 봉우리에 해가 저무니
동해는 먼 하늘에 아득하네
푸른 바위틈에 불을 지펴 자고
소매 잡고 푸른 안개 속으로 내려오네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 충암(충菴) 김정(金淨 1486~1521)의 시다. 김정이 도심이라는 스님에게 준 시로 1516년 가을 금강산에 들어갔을 때 지었다.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금강산 봉우리 바위틈에서 하루 밤을 머물다 하산하는 장면을 시간 순서로 그렸다. 색 대비가 선명하고 비약의 맛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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