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아파트 매매 수십건… 집값 아직 불안

서울 141건 거래 중 28건 달해
동작 7건 최다 … 노원서도 나와
주거 불안에 국지적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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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아파트 매매 수십건… 집값 아직 불안
서울에서 중소형 평형의 10억원 이상 매매거래 사례가 이달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달 서울에서 거래된 중소형 아파트 거래 5건 중 1건은 10억원 이상 거래였으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에서도 10억원 이상 매매거래가 기록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몇 몇 사례에 불과하다"던 실거래가 10억원 짜리 아파트가 이달에도 서울에서만 수십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에서는 10억원 이상 매매거래가 무더기로 나왔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와 관악구에서도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가 나오면서 서울 집값이 불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에서 신고된 전용면적 60~85㎡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4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억원이 넘는 거래는 총 28건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져보면 중소형 아파트 매매거래 5번 중 1번은 1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몇몇 사례라고 지적했던 것과는 오히려 대조적이다. 서울 25개구 기준으로는 현재 도봉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0억원 이상의 매매거래가 기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을 비롯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신고되고 있다.

동작구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와 용산구가 각각 3건, 마포구와 강남구, 강동구, 서대문구, 성동구가 각각 2건,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동대문구, 양천구에서도 각각 1건의 거래가 기록됐다.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거래액이 10억원이 넘는 사례가 가장 많았던 동작구에서는 대방동과 사당동, 상도동, 흑석동 등지의 대림아파트, 삼성래미안, 래미안상도3차, 삼성래미안2, 상도동래미안1차,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 흑석동양아파트의 전용면적 84㎡가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가장 초고가의 거래는 역시 강남권에서 나왔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 프리미어 전용 84㎡평형은 이달 3일 23억7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서초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역시 같은면적이 2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와 서초동에서 거래된 2건은 이달 서울에서 중소형 평형이 유일하게 20억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된 사례로 기록됐다.

비강남권에서는 광진구와 용산구 등에서 높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광장11현대홈타운 전용 84㎡가 18억원을, 용산구에서는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같은면적이 1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도 10억원이 넘는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노원구 월계동에서는 풍림아이원 84㎡평형이 10억200만원에 거래됐고, 구로구 신도림동에서도 동아2 아파트 같은면적이 10억9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도 힐스테이트 청계가 13억4500만원을,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3차도 13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각각 10억원을 넘겼다.

강동구에서는 신축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84㎡는 이달 각각 15억6000만원,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아파트 모두 신축 아파트다.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는 2016년, 고덕아르테온은 2020년 준공단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거불안과 저평가단지로의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도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매도자 우위시장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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