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학생 2명 중 1명은 적정한 자취방 월세 수준이 약 30만~40만원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학기 개강에 맞춰 '2학기 자취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1일부터 9월4일까지 14일간 대학생 27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중 1명은 통학거리, 자기계발 등을 이유로 2학기에도 자취를 할 예정인 것으로 답변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보증금 1천만 원, 신축, 풀옵션 기준)의 적정 월세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량(49.4%)이 '30만 원 이상~40만 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30만 원 미만'이 26.4%,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18.5%,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이 4.8% 순이었다.
다방이 발표한 8월 임대시세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원룸 월세는 49만 원으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는 최대 19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건국대(46만 원), 고려대(42만 원), 연세대(48만 원), 홍익대(48만 원) 등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도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학기 자취계획에 대해서는 53.9%가 '자취한다'라고 응답했으며 이유는 집이 학교와 멀어서(45%)가 가장 많았고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20.3%),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기 위해(18.2%) 등을 이유로 선택했다.
다방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개강을 했지만 졸업, 취업 준비와 같은 이유로 도서관이나 학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은 2학기에도 방을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