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貧女吟 <빈녀음 : 가난한 여인의 노래>](http://contents.dt.co.kr/images/202009/2020091402102269660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貧女吟 <빈녀음 : 가난한 여인의 노래>")
어찌 인물이 모자란다고 하시나요
바느질도 잘하고 또 길쌈도 잘 한답니다
어려서 가난한 집에서 자라
좋은 중매가 나를 알아주지 않네요
조선 중기 여류 천재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 ~ 1589)의 오언율시 중 전반부다. 바느질도 잘 하고 길쌈에도 능한데 왜 시의 화자(話者)는 좋은 중매가 들어오지 않냐며 한탄한다. 활동이 제약된 조선시대 여인의 삶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실었다.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나로 여성이었지만 교육의 세례를 받고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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