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공급 계획했던 127만가구 중 33만가구를 경기 북부에 배정한다고 2일 밝혔다. 27만 가구가 공공택지를 통해 공급되며 나머지 6만 가구는 정비사업을 통해서 공급에 나선다.
공공택지는 입지선정이나 지구지정이 완료돼 올해 이후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부지, 정비사업장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올해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기존사업장을 추린 것이다.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의 경우 남양주시 10만3000가구, 고양시 6만7000가구, 양주시 3만5000가구, 파주시 3만6000가구, 구리시 7000가구 등이 공급된다. 남양주시는 왕숙 6만6000가구, 양정역세권 1만4000가구, 진접2 1만가구, 다산지금·진건 1만가구 등이다.
왕숙지구는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역사 주변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고 왕숙2지구는 창작·전시·공연·창업교육 기능이 융합된 청년문화예술도시로 꾸민다.
고양시는 창릉 3만8000가구, 장항 1만3000가구, 방송영상밸리 4000가구, 지축 3000가구, 탄현 3000가구를 공급한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중심으로 주변과 같이 상생하는 자족도시로 계획하고 고양선과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연결되는 지구 중앙에 중심복합지구를 배치해 창릉지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양주시는 양주회천 1만8000가구, 양주광석 8000가구, 양주옥정 8000가구 등이 계획돼있으며 파주시는 파주운정에 3만3000가구 물량이 집중됐다. 이외에 구리갈매역세권 6000가구, 의정부우정 4000가구, 김포마송 4000가구, 김포양곡 2000가구 등 구리·의정부·김포에도 공급 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경기북부권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주택의 입주자 모집은 올해 3만90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2만7000가구, 2022년 3만2000가구가 계획되어 있다. 당장 올해 주택이 공급되는 공공택지는 파주운정3, 양주회천, 다산지금, 양주옥정, 김포마송, 고양삼송, 고양지축, 남양주별내 등이 있다. 내년에는 본청약으로 공급되는 공공택지가 파주운정3, 남양주진접2, 구리갈매역세권 등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 계획의 26%인 33만가구를 경기 북부에 배정한다고 2일 밝혔다.<국토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