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열연·수준 높은 액션·색다른 분위기 등
미국·독일·일본 등 56개국 선판매… 호평 잇따라
관객 270만명 돌파… 정우성 주연 '강철비2' 앞질러
미국·독일·일본 등 56개국 선판매… 호평 잇따라
관객 270만명 돌파… 정우성 주연 '강철비2' 앞질러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국내외 인기행진
배우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 내 이색 경쟁도 눈길을 끈다. 정우성과 이정재가 출연한 작품이 불과 일주일 차이를 두고 연달아 개봉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업계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미국과 독일, 대만, 홍콩, 일본 등 해외 56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개봉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다른 주요국에서도 속속 개봉을 준비 중이다.
실제 미국 배급사 웰고 유에스에이(Well Go USA) 측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가득한 영화로 황정민과 이정재를 비롯한 베테랑 연기자들의 열연이 빛을 발한다"며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시퀀스와 멈추지 않는 긴장감, 아름답게 촬영된 서정적 장면들까지 뼛속까지 터프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대만 배급사 카이창(Cai Chang) 관계자는 "배급을 결정하기 전 부터 두 주연배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히 액션이 화려한 영화가 아니라 감정의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에서도 남녀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영화가 가진 색다른 분위기, 수준 높은 액션 시퀀스,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해외 바이어들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주요 포인트"라고 화답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경쟁 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웃은 사람은 이정재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4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정우성 주연의 '강철비2'는 163만명, 지난 5일 관객을 맞은 다만 악은 27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두 작품 모두 상영 중이어서 역주행도 가능하기에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화업계에선 경쟁을 떠나 두 영화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영화계에 새로운 변화를 준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물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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