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小署 <소서>](http://contents.dt.co.kr/images/202007/2020070602102219029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小署 <소서>")
책 읽느라 석달 동안 동산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모르는 새 녹음이 짙어졌네
매실은 이미 익고 봄은 저물었지만
부질없이 깊은 생각으로 황혼 속에 서있네
조선 태종의 첫째 아들 양녕대군(讓寧大君 1394~1462)의 작품이다. 소서(小署)의 풍경과 정서를 그렸다. 소서는 음력으로 6월로 열 한 번 째 절기다. 녹음이 우거지고 봄꽃이 진 뒤 씨앗이나 열매가 커가는 계절이다. 올해 소서는 양력 7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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