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江鄕故人 偶集客舍 <강향고인 우집객사 : 객사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007/2020070302102269061002[1].jpg "[漢詩로 여는 아침] 江鄕故人 偶集客舍 <강향고인 우집객사 : 객사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
가지에 바람 부니 밤 까치 놀라고
이슬 내린 풀잎에 귀뚜라미 소리 가리었네
나그네 오래도록 취해야 하리
서로 머물고자 하지만 새벽 종소리가 두렵구나
당나라 시대 관료이자 문객 대숙륜(戴叔倫·732~789)이 지은 시의 후반구다. 쓸쓸하고 외로운 저녁, 고향 친구를 우연히 객사(客舍)에서 만났다. 친구를 보니 고향 생각이 더 깊어진다. 마땅히 밤새도록 취해야겠다. 그런데 헤어져야할 때를 알리는 새벽 종소리가 두렵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