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치료 33명 우선 대상
국가 무상지원, 개인부담 없어
국가 무상지원, 개인부담 없어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1일부터 시작됐다.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환자 개인 부담은 없다. 다만 오는 8월부터는 정부가 구매를 해야 해 코로나 19 방역 비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자는 산소치료 이상의 환자가 될 것"이라 면서 "1일 현재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또는 위중환자가 33명"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이다. 임상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자는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치료를 시행하거나 기계호흡 또는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다. 흉부 엑스선 검사나 CT 검사를 통해서 폐렴 소견이 있고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낮은 경우다.
증상 발생 후에 10일이 경과되지 않은 환자 등이 대상이다. 투약대상자에 대한 선정과 환자 모니터링 등 해당 약품에 대한 관리업무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맡게 된다. 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필요 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대상자를 결정, 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질병당국은 렘데시비르를 중증 이상의 환자에 일단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8월 유상 공급분의 경우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방역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7월은 무상공급을 받고 8월부터는 유상 공급받기로 계약을 했다.
길리어드는 한국,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는 1병(바이알) 당 390달러(47만원)의 동일한 약값을 책정한 상태다. 환자 1명이 5일 동안 6병의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때, 총 2340달러(약 280만원)의 치료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약품 구매에 대한 조건이나 가격과 관련해 아직은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추가로 말씀드리겠다"면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약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환자 개인 부담은 없다. 다만 오는 8월부터는 정부가 구매를 해야 해 코로나 19 방역 비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자는 산소치료 이상의 환자가 될 것"이라 면서 "1일 현재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또는 위중환자가 33명"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이다. 임상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자는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치료를 시행하거나 기계호흡 또는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다. 흉부 엑스선 검사나 CT 검사를 통해서 폐렴 소견이 있고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낮은 경우다.
증상 발생 후에 10일이 경과되지 않은 환자 등이 대상이다. 투약대상자에 대한 선정과 환자 모니터링 등 해당 약품에 대한 관리업무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맡게 된다. 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필요 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대상자를 결정, 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질병당국은 렘데시비르를 중증 이상의 환자에 일단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8월 유상 공급분의 경우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방역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7월은 무상공급을 받고 8월부터는 유상 공급받기로 계약을 했다.
길리어드는 한국,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는 1병(바이알) 당 390달러(47만원)의 동일한 약값을 책정한 상태다. 환자 1명이 5일 동안 6병의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때, 총 2340달러(약 280만원)의 치료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약품 구매에 대한 조건이나 가격과 관련해 아직은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추가로 말씀드리겠다"면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약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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