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눈까지, 러시아 지구온난화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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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눈까지, 러시아 지구온난화에 몸살
러시아 이상고온(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가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고온이 맹위를 떨치더니 6월에 때 아닌 눈이 내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30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추코트카 자치구 아나디르스키 지역의 행정당국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아나디르스키 지역에 마련된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소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다.

적설량은 약 1cm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타스 통신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연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 행정당국은 주민들을 위해 난방을 가동했다.

추코트카 지역 기상 당국은 초여름에는 가끔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크게 낮아져 눈이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온 탓에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곳도 있다.

러시아 연방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베리아와 극동 6개 지역에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지난 29일 기준 추코트카 산림 4만1284㏊에서 14건, 캄차카 산림 4만262㏊에서 21건, 마가단 산림 3만6140㏊에서 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밖에도 이르쿠츠크, 야쿠티야 등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 연방 산림 당국은 "진화 작업에는 인력 2천200명, 장비 250대가 동원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사하(야쿠티아)공화국 베르호얀스크는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38도를 기록,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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